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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덤

2장 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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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장에서는 벳을 하는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1장에서는 벳을 하는 이유와 목적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해보았다. 이에 더해서 2장은 벳에 블러프가 포함되는 이유와 레이즈 혹은 콜을 해야하는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하겠다.

 

AKQ 게임

  마이크 카로의 AKQ 게임은 이에 대해서 굉장히 간단명료하게 설명을 해준다. 포커를 본격적으 로 공부하고자 하는 분들은 한번쯤 들어보았을 내용이지만, 이 글은 입문자를 위한 글이기에 인용해서 적어보겠다. 사람1과 사람2 둘이서 A,K,Q 카드 세장이 있는 덱을 이용해서 포커를 한다. 둘다 총 2개의 칩으로 시작을 하고, 블라인드를 각각 1개씩 내서 팟에 2개의 칩이 있다. 둘다 한 장의 카드를 받았고, 사람1은 벳 또는 체크(추가 벳을 하지 않는 행동)만 할 수 있고, 사람2는 콜 또는 폴드만 할 수 있다.

 

문제1: 사람1이 K를 가지고 있을 때 해야하는 행동은?

 

정답은 조금 더 아래에 공개하겠다. 정답을 공개하기전에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성과 방식을 한번 따라 가보겠다. 우리가 K를 가지고 있다면 상대방은 A 혹은 Q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 먼저 우리가 벳을 했다고 가정해보자. 상대방이 A를 들고 있다면 당연히 콜을 할 것이다. 왜냐하면 상대방이 어떤 핸드로 벳을 하던 이기고 있는 게 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상대방이 Q를 들고 있다면 어떨까? 이는 앞의 상황과 반대로 무조건 폴드 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어떤 핸드를 가지고 있던 무조건 지고 있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다시 돌아와서 우리가 벳을 하였을 때의 결과에 대해 정리해보자. 상대방이 A를 들고 있으면 콜, Q를 들고 있으면 폴드. 그러면 우리는 밸류를 받아내지도, 블러프를 통해 우리보다 높은 핸드를 죽이지도 못하였다. 즉, 추가로 벳한 칩 1 개는 아무 의미를 가지지 못한 벳이 되어버렸다. 따라서 정답은 체크이다.

 

  문제2: 사람1이 Q를 가지고 있을 때 해야하는 행동은?

 

내가 Q를 들고 있다면, 상대는 A 혹은 K를 들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핸드는 항상 지고 있다. 그렇다면 체크를 하는 것이 정답일까? 그에 대한 대답은 NO 다. 체크를 하면 팟을 항상 잃게 된다. 하지만 상대방의 K를 저격하여 33%의 빈도로 블러프 벳을 한다면 일정 빈도로 상대방의 K를 폴드 할 수 있게 된다. 왜냐하면 우리는 A를 가지고 있을 때도 똑같이 벳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리

   AKQ 게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자면 나를 이기는 핸드로부터만 콜을 받을 수 있는 벳은 하면 안된다. 즉, 중간 세기의 핸드로는 체크가 원칙이다. 거기에 대해 상대방과 우리가 가질 수 있는 핸드(핸드레인지)에 의거하여 일정 빈도로 우리의 핸드를 강한 핸드로 랩(포장)하여 의사표현을 하는 블러프 벳을 통해 항상 팟을 포기하는 것을 지양해야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단순히 팟을 매번 포기하게 될 뿐만 아니라, AKQ게임을 예시를 들자면 우리가 A를 들고 있을 때 밸류를 받아 내지 못하게 된다. 왜냐하면 상대방은 우리가 밸류있는 핸드로만 벳을 하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게 될 것이기에 우리의 벳에 콜을 하지 않게 된다(익스플로잇 당한다).

 

균형과 익스플로잇

  포커에서 균형과 익스플로잇은 굉장히 중요한 개념이다. 먼저 균형이란 우리가 포커를 칠 때 유지해야하는 밸류/블러프 빈도를 수학적으로 풀어놓은 것이다. 익스플로잇이란, 우리가 공부한 균형을 바탕으로 상대방이 얼마나 거기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 확인하고 이를 공략하는 것이다. 따라서 균형을 공부하지 못한 익스플로잇은 그저 말로 포장한 삘포커일 뿐이다. 이를 언급한 이유는 앞서 설명한 AKQ 게임에서 K와 같은 위치의 핸드는 체크하는게 원칙이라 하였지만, 실제로는 이길 수 있는 핸드들도 많이 포함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성향에 따라 Q를 가지 고 있을 때 K를 타겟팅하여 블러프를 하는 것처럼, 상대방의 특정 핸드에 맞는 플레이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나중에 또 다시 언급하도록 하겠다.

 

컨티뉴에이션 벳과 벳 사이징

  오픈레이저(프리플랍에서 마지막으로 레이즈를 한 사람)가 지속해서 공격권을 이어나가 벳을 하는 것을 컨티뉴에이션 벳 혹은 C벳이라고 줄여 말한다. 보통 C벳은 33%의 사이즈를 기본으로 한다(토너는 주로 25%가 메인이다). 오픈레이저의 C벳 여부는 깔린 플랍과 자신과 상대방의 핸드레인지를 비교하여 완성되는 족보(보통 탑페어)가 나에게 더 많은지, 상대방에게 더 많은 지에 따라 결정한다. 플러쉬보드 혹은 스트레이트가 메이드 되는 보드에서는 탑페어는 AKQ게임에서 K에 위치에 해당하는 핸드가 된다 (균형에 따라서는 대부분 체크를 하겠지만 익스플로잇적으로 벳을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언급을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메이드 보드가 아닌 드로우가 생기는 보드에서는 벳사이징을 키우게 된다. 보통 팟의 50%를 자주 쓰게 된다(두개 다 생긴 보드에서는 조금 더 키울 수 있다). 이는 드로우 핸드에게 압박을 가함과 동시에 밸류를 얻어내기 위한 사이즈이다. 이에 대해서 아래 섹션에서 짧게 더 설명하겠다.

 

보드 텍스처와 벳 사이징

  우리가 젖은 보드, 마른 보드를 언급하는 것은 드로우/메이드 보드인 경우 젖은 보드, 드로우가 없는 보드는 마른 보드라고 칭한다. 보드가 젖을 수록 벳 사이징이 커져야하고 마를 수록 작아져야 한다. 이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밸류를 받아내면서, 컨티뉴(턴, 리버를 보고 싶어하는)하고 싶은 핸드들에게 압박을 가해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른 보드여도 카드가 [하이 하이 로우](하이 카드는 AKQ, 미들은 JT9, 나머지는 로우 카드로 생각한다)로 깔리면 세컨 페어에게 압박을 가하기 위해 벳 사이즈가 커져야한다(보통 팟의 75%). 이는 팟오즈를 계산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 팟오즈를 계산하는 방법은 유튜브에 많이 기재되어있으니 여기서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2장 마무리

  2장에서는 종합적인 벳을 해야하는 상황과 벳 사이징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았다. 구체적인 블러프를 해야하는 상황은 유튜버의 영상이나 방송을 통해 생각하는 과정을 공유하면서 알아보는 것이 좋다. 벳 사이징을 어느정도 통일하고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균형에서 멀어지지 않기 위해, 다른말로 익스플로잇을 적게 당하기 위함인데 이는 사실 우리가 오프라인에서 대부분 마주하는 환경에는 크게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참고만 하는 것이 좋다. “균형”은 우리가 플레이를 할 때 의사결정을 돕는 도구일 뿐이지 절대 유일신이 아니다. 항상 도구를 바탕으로 상대방을 익스플로잇 하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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